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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수능을 일주일 연기시키고 전반적인 입시일정을 모두 바꾼 지진이 기억나시나요?

오늘(27일)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고려대학교 이진한 교수의 '2017년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여부 조사'라는 논문이 게재하면서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문 제목을 해석하면 2017년에 일어난 포항지진이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지진이 아닌 핵실험처럼 인위적인 무언가의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유발지진인지를 조사한 것인데, 논문에서는 포항에 위치한 '지열발전소'를 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진한 교수 연구팀은 논문에서 포항 지진이 지열 발전으로 인한 유발 지진이라는 주장의 근거로 

1. 발전소의 물 주입 시점과 지진발생이 일치하였으며,

2. 지진의 진앙이 물 주입지점 근처로 집중되어있다는 점,

3. 진원의 깊이가 일반적 자연지진보다 얕고, 물 주입 깊이와 일치했다는 점을 들었는데요,

 또 물 주입점 근처에 단층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즉 물 주입을 한 시각과, 물 주입을 한 깊이, 물 주입을 한 위치가 포항 지진의 발생 시각, 진앙깊이, 발생 위치가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왜 이 과학적 사실이 논란이 되는 것일까요?

간단히 얘기하면 '돈' 문제가 이 사실에 걸려있다는 점인데요,

포항지진의 피해액은 551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수능연기로 인한 사교육비용, 건물 보수비용, 불안감에 대한 이사비용 등 간접적으로 소비된 비용을 합하면 훨씬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포항지진이 자연의 섭리에 따른 '천재지변'이 아니라 '사고'라면 그 원인제공자가 이러한 피해의 보상을 해야하는 것이죠.

포항 지열발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국가 차원의 R&D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를 보상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열발전소가 큰 규모의 포항 지진을 발생시킨 것일까요?

지진은 말 그대로 하면 땅이 진동하는 것이지만 원리는 탄성에너지에 있습니다.

고무줄을 당기고 당기다 끊어질때 크게 출렁이는 것처럼 땅덩어리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단층작용, 즉 큰 땅덩어리가 끊어지면 그 탄성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인데요, 지열발전소에서 지층에 주입한 고압의 물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이미 일어난 지진, 원인제공자가 밝혀짐에 따라 시급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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