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리안 쇼트헤어(Domestic Shorthair)

고양이 사전 1. 코리안 쇼트헤어

이렇게 생긴 고양이들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고양이들을 '코리안 쇼트헤어', 즉 '코숏'이라고 줄여서 부르고는 하는데, 과연 코리안 쇼트헤어의 실체는 무엇일지,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1. 형태

고양이의 체형은 대략적으로 5가지로 분류되는데, 다리가 날씬하고 몸이 가늘며 얼굴이 역삼각형인 '오리엔탈'

몸이 길고 가늘지만 근육이 붙어있는 '포린'

'오리엔탈'과 '포린'보다 얼굴이 둥그렇고 몸길이가 더 짧은 '세미 포린'

상대적으로 넓은 어깨와 둥근 머리,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고 몸 길이와 몸 높이가 유사한 '코비'

'코비'보다 덩치가 조금 작고 길이가 더 긴 '세미 코비'

앞의 4가지 체형보다 훨씬 크고 다부진 체격을 가진 '롱 앤드 서브스텐셜' 이 있다.

코리안 쇼트헤어는 '코비'일 수도, '세미 코비' 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2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개요

'코리안 쇼트헤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형이 다양하고 위에서 알 수 있듯 색상도 다양한 이유는 '코리안 쇼트헤어'가 정식 명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코리안 쇼트헤어'로 통일하여 부르도록 한다.

한국 '코리안 쇼트헤어'의 근원은 신라시대 무역을 통해 책을 갉아먹던 쥐를 잡기 위한 고양이가 시초라고 추정되고 있으나 전 세계에 똑같이 생긴 고양이가 엄청 많기 때문에 그 근원이 되는 고양이 품종을 특정지을 수 없어서

'코리안 쇼트헤어'는 명칭이라기 보다는 '별명'이라고 보아야 더 정확한 것이다.

한국 명칭은 '참고양이', '토종 고양이' 등이 있는데,

영어로는 Domestic cat 혹은 Household cat, Domestic shorthair이라고 부른다. 즉 야생고양이는 아닌 가정용 집고양이 중 짧은 털을 가진 모든 고양이를 포괄한다.

따라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의 일종의 은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양이 협회에 정식으로 코리안 쇼트헤어를 요청하려 했던 시도가 있었다고 밝혀졌으나,

1.원산지가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점

2.색상, 체형, 태비(무늬)가 너무나도 다양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기각되었다고 한다.(사실여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가장 많이 알려진 코리안 쇼트헤어의 털 무늬는

사진 순서대로 삼색, 치즈태비, 턱시도, 고등어태비 등이 있는데,

삼색고양이는 검은색, 주황색,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삼색고양이의 90% 이상이 암컷이라는 특징이 있으며(유전자가 원인)

치즈태비는 무늬에 관계없이 노란색~주황색, 밝은 갈색의 털을 가진 경우

턱시도는 몸이 대부분 까맣고 배쪽만 일부 하얀 경우 칭하는데,

몸에 검은색과 흰색이 얼룩져 있는 경우 ‘얼룩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카오스는 흰색이 없이 검은색, 회색, 주황색 등이 섞인 경우

고등어태비는 고등어의 등부분처럼 일부 줄무늬가 있고 털 색이 갈색인 경우 해당된다.

앞에 서술한 것처럼 코리안 쇼트헤어는 정식품종이 아니기 때문에 위의 태비 또한 근거 없이 생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통의 근거가 없고 교배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딱 보았을 때 그 어떤 종의 고양이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 '코리안 쇼트헤어'라고 포괄하여 부른다.

3. 국내 분양 정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는 고양이이자 가장 많이 버려지는 고양이가 '코리안 쇼트헤어'이며,

분양가 또한 무료분양에서 30만원을 호가한다.

국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도 무료로 코리안 쇼트헤어를 분양받을 수 있는데,

30만원이나 호가하는 경우는 너무나 다양한 털 색과 눈 색 때문에 일부 고양이를 품종묘로 속인 후 파는 경우가 있다.

http://www.animal.go.kr/portal_rnl/index.jsp

우리나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올라오는 유기동물 공고에서 10일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분양받을 수 있는데, 

이는 품종에 상관이 없고 사진과 상태를 보고 분양받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매우 예쁘고 성격도 순한 아이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펫샵분양보다 추천한다.

생후 1주일~2달정도 된 유기묘 자묘들도 있으므로 경계심이나 학대 경험, 질병도 없거나 매우 사소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