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재패니즈 밥테일(Japanese Bobtail)
‘일본’ 하면 가게나 집 출입문 쪽에 앞발 한 쪽을 올리고 배에 금화가 놓여있는 ‘마네키네코’, 즉 ‘손짓 고양이’가 떠오르기 쉽다. 고양이의 얼굴과 색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삼색부터 올블랙까지 다양한 색상, 앞에서 포스팅했던 코리안 쇼트헤어를 연상케 하지만 일본은 일본의 이름을 가진 ‘재패니즈 밥테일’이 있다.
1. 형태
고양이의 체형은 대략적으로 5가지로 분류되는데, 다리가 날씬하고 몸이 가늘며 얼굴이 역삼각형인 '오리엔탈'
몸이 길고 가늘지만 근육이 붙어있는 '포린'
'오리엔탈'과 '포린'보다 얼굴이 둥그렇고 몸길이가 더 짧은 '세미 포린'
상대적으로 넓은 어깨와 둥근 머리,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고 몸 길이와 몸 높이가 유사한 '코비'
'코비'보다 덩치가 조금 작고 길이가 더 긴 '세미 코비'
앞의 4가지 체형보다 훨씬 크고 다부진 체격을 가진 '롱 앤드 서브스텐셜' 이 있다.
재패니즈 밥테일은 코리안 쇼트헤어와 비슷한 체형인 '코비’에 해당한다.
앞에서 포스팅해왔던 ‘쇼트헤어’들은 말 그대로 짧은 털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재패니즈 밥테일은 ‘밥테일’, 즉 둥근 꼬리임을 나타낼 뿐 털의 길이는 나타내고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재패니즈 밥테일’은 단모종을 뜻하며, 장모종을 구별하기 위한 ‘재패니즈 밥테일 롱헤어’가 따로 품종으로 등록되어있다.
2. 개요
재패니즈 밥테일의 기원은 우리가 코리안 쇼트헤어라고 부르는 도메스틱 쇼트헤어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약 1천여 년 전부터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와 일본이 교역하는 중 전해진 고양이가 시조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실제로 도메스틱 쇼트헤어 중 일부는 꼬리가 기형적으로 생긴 개체들이 있는데, 지리적으로 격리되어있는 일본의 특성상 넓지 않은 유전자풀로 인해 짧은 꼬리가 점차 특징으로 굳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특히 이 짧은 꼬리 유전자가 우성이기 때문에 더 쉽게 특징으로 굳어질 수 있다. 하지만 유전병이 없고 상대적으로 매우 건강한 고양이로 꼽힌다.
1986년 미국의 축산업자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브리더들에 의해 품종이 등록되었다.
마네키네코 말고도 일본의 유명한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 키티’도 올화이트 재패니즈 밥테일이 모델이다.
3. 국내 분양 정보
꼬리의 길이를 제외하고는 코리안 쇼트헤어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분양이 크게 활성화되는 품종은 아니다. 매우 다양한 털 색이 있기 때문에 국내 브리더나 캐터리도 없는 상태이며, 대부분 가정분양이 이루어지고 고양이 분양 산업에서는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며, 재패니즈 밥테일은 코리안 쇼트헤어와 비슷한 가격인 무료분양~40만원 정도에서 가격대가 형성되는 편이다.